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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케리 "주한미군 감축 준비"…한국 "북핵 포기 촉구"

등록 2014.10.23 21:37 / 수정 2014.10.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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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주한 미군 병력 감축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습니다만, 북미 간에 미중 간에 뭔가가 진행중인 것인지, 아니면 케리 국무장관이 예전에도 말실수를 자주 했다는 점에서 또 그 연장선상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일단은 선을 그었습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독일 외교장관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된다면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 / 미 국무장관
"미국은 북한 비핵화 작업을 시작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고, 북핵 위협이 줄어든다면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할 용의도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이 앞으로 몇 달 안에 6자 회담에 복귀하길 기대한다"며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촉구했는데, 중국과의 협력을 언급함에 따라 미중간 물밑 대화가 진행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조율이 안된 케리 장관의 돌출 발언에 당황하면서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며 논란 확산을 차단합니다.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케리 장관 발언은 북한에 실질적인 비핵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주한미군 감축은 먼훗날 북한 비핵화가 실현되는 국면에서 논의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미 양국은 3만7500명 선이던 주한미군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여 현재는 2만8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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