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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北, '삐라' 엄포에 남남 갈등 현실화

등록 2014.10.23 21:39 / 수정 2014.10.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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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토요일에 대북 전단 살포가 또 예정돼 있는데, 북한이 또다시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남한의 일부 진보 시민 단체들은 통일부를 찾아가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남북 갈등에 남남 갈등까지 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대북전단 살포 반대단체 관계자들이 통일부를 항의 방문해 대북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김재연 통진당 의원과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청년학생본부는 정부가 사실상 대북 전단 살포를 묵인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재연 / 통진당 의원
"더이상 법집행을 고무줄로 이러게 저렇게 늘리면서 까지 전단살포를 묵인하고 사실상 방조하는 이런 행태 참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3시간여만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삐라 살포를 묵인하는 남한 정부에 항의하고 나섰다고 전합니다. 이례적으로 신속한 보도입니다.

북한은 또 "삐라 살포는 전쟁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단호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모처럼 마련된 북남대화의 불씨를 살리느냐 아니면 대결이 최극단으로 치달아올라 전쟁의 불씨로 번지느냐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대북 전단 살포를 불허할 경우, 김정은의 협박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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