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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北, 조명철 의원 동생 내세워 회유·협박

등록 2014.10.30 21:55 / 수정 2014.10.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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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탈북자들을 상대로 한 '인질 협박극'이 점입가경입니다. 최근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씨의 아버지 동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이번엔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동생을 내세웠습니다.

북한이 왜 이러는지,,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탈북자 출신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에 대해 "짐승보다 못하다"며 조 의원의 동생을 내세웠습니다.

조동철 / 조명철 의원 동생
"쟤가 무슨 인권에 대해서 논할 체면이나 있답니까. 여기다 버리고 달아난 부모, 자식, 처자 돌봐야 될 의무는 자기는 없습니까."

형에게 욕설을 퍼붓는 장면까지 공개합니다.

조동철 / 조명철 의원 동생
"제 할 바나 똑똑히 하고 그 따위 개수작 그만하라고 하십시오."

조 의원의 탈북으로 온 집안이 빈사 지경이 됐다며 울먹이는 모습까지 연출합니다.

조동철 / 조명철 의원 동생
"(탈북은) 온 집안이 진짜…꿈에도 생각 못 했던 일이에요."

이에 조명철 의원은 아픈 가정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는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씨의 아버지를 등장시켜 신씨가 증언한 수용소 인권 문제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하게 했습니다.

신경섭 / 신동혁 씨 아버지
"똑똑히 해서 당의 품에 안기는 것, 조국 품에 당의 품에 안겨야지 후회하지 않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인권 실태가 적나라하게 폭로되자, 궁지에 몰린 북한이 탈북자 가족들을 내세워 회유와 협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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