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대로 문재인 신임 대표가 야당의 금기를 깨고 이승만, 박정희 두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지만, 신임 최고 위원 5명 전원은 참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반쪽 짜리 참배가 된 것인데, 당연히 아쉽다는 쪽도 있고 최고위원이라도 참배 안 한 게 잘했다는 쪽도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가 동행했습니다. 새로 뽑힌 최고위원들은 단 한 명도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주승용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개인적으로 최고위원 몇 분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본인의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바로 번복하기가 좀 그렇지 않느냐…."
문 대표는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이해를 구했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정청래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SBS 라디오)
"아직도 가해자들이 용서를 구하지 않고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는 마당에서 저는 부적절하다 이렇게 봤습니다."
재야 진보진영의 '국민모임'은 "역사에 대한 모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무소속 시절과 창당 준비 시절인 지난해 초 야권에서 가장 먼저 두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지만, 정작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까지만 동행했습니다.
첫날부터 손발이 안맞은 새 지도부를 두고 당내에서 쓴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이언주 의원은 "역사관이 뚜렷한 것과 국민 통합을 위해 정치 리더로서 행동하는 건 엄연히 다르다"며 최고위원들의 불참을 비판했습니다.
"갈등을 끝내자"며 파격으로 시작한 새정치연합 새 지도부가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둘러싼 논란으로 첫날부터 반쪽짜리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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