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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자폐증 아들과 투신…엄마만 숨져

등록 2015.02.27 22:05 / 수정 2015.02.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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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살 난 아들의 자폐 진단에 비관한 30대 주부가 아들을 안고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엄마만 숨지고, 네살 짜리 아들은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오늘 오전 5시 반 쯤.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36살 이 모 씨는 네살짜리 아들을 품에 안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떨어진 이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지만 아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들을 가장 먼저 발견한 건 이씨의 남편이었습니다. 

아파트관계자
"남편되는 분이 고함을 지르고 하니깐 술 먹고 그러는 사람이 많으니깐 처음에는 그런가 싶어 봤더니 벌써 119가 와서 싣고 이런 상황이었고…"

숨진 이 씨는 한 달 전 병원에서 아들에게 자폐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뒤부터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은 머리가 깨지고 가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아들의 자폐증을 비관해 동반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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