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완종 회장과 이완구 총리는 모두 충청도 사람들입니다. 자살한 성완종 회장과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이완구 국무 총리를 바라 보는 충청 민심,,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권 정치인들 사이에선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총리 만들기'에 누구보다 앞장 섰다는 얘기가 정설처럼 돕니다.
서산시의원
"같은 충청도에서 그분(이완구 총리)이 꼭 되셔야 한다는 게 그분(성완종 회장)의 의지였어요."
이 총리가 청문회 당시 각종 의혹으로 어려움을 겪자, 성 회장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충청포럼까지 동원해 이 총리를 지원했다는 겁니다.
충청포럼 관계자
"우리는 이완구 총리를 도왔던 사람이에요. 인간에 대한 배신감에서부터 여러가지 느끼는거지요"
성 회장이 이렇게 이 총리를 적극 지원했지만, 정작 이 총리는 위기에 처한 성 회장의 구명을 거부했다는 여론이 커지는 상황. 이에 따라 충남 민심도 이 총리를 급속하게 떠나고 있습니다.
한광천 / 서산시민
"유세할때도 보면 계속 같이다니고 그랬는데 사람이 기본적인 의리를 갖춰줬어야됐는데..."
충남 출신 총리를 반겼던 시민들 사이에선 이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선 /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지)현수막 도배하다시피 해서 기어코 총리에 인선이 됐습니다만. 우선 지역민들에 대한 상당히 배반적 결과가 아닌가.."
궁지에 몰린 성회장을 완전히 외면한 이 총리에 대해 충청 민심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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