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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제2의 명동 어디?"…新 면세점 '땅의 전쟁'

등록 2015.05.26 22:27 / 수정 2015.05.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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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 관광의 최대 명소가 되어버린 서울 명동, 그 중심에는 면세점 시장 점유율 1위 롯데면세점의 소공동 본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규 면세점 두 곳이 더 생기면 그 곳에 또 관광객들이 몰릴 거고, 해당 지역 상권이 들썩일 겁니다. 면세점이 어디에 들어서느냐에따라 서울의 새로운 관광 지도가 그려지는 겁니다.

지금까지 입지를 결정한 대기업은 총 7곳입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 삼성가 이부진 사장이 현대가 정몽규 회장의 손을 잡을만큼 탐냈던 그 땅은 바로 용산입니다.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이 면세점으로 선택을 받으면, 용산역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은 서울 관광의 중심지역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그룹의 상징인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 전체를 걸었습니다. 요우커가 많이 몰리는 도심에서 롯데면세점 본점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명동은 유커들의 관광 천국이 됩니다.

김승연 회장이 이끄는 한화 갤러리아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랜드마크를 내놨습니다. 금빛 63빌딩이 요우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면 여의도가 또다른 서울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면세점 시장의 절대 강자 롯데면세점의 선택은 동대문입니다. 동대문은 요우커들이 명동에 이어 몰리는 장소인만큼 SK네트웍스도 이곳을 후보지로 채택했습니다.

지금까지 5곳 모두 강북 지역입니다. 현대백화점의 정지선 회장은 유일하게 강남 지역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내걸었습니다. 신규 사업자 두 곳이 강북과 강남에 골고루 배정된다면, 현대백화점이 가장 유리합니다.

이 때문에 곧 후보지를 발표할 이랜드 그룹도 강남과 송파 지역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가 장기 불황에 허덕이는 동안, 면세점은 매출이 4년간 85% 급증하며 폭발적인 플러스 성장을 했습니다.

면세점을 잡으면 엄청난 성장 동력을 얻습니다. 바꿔 말해 면세점을 놓치면, 새 먹거리를 잃게 됩니다. 국내 유통공룡들이 면세점 전쟁에 사활을 걸고 뛰어든 이윱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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