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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19살 북한 이등병 귀순…"상습구타·북한 현실에 불만"

  • 등록: 2015.06.15 21:30

  • 수정: 2015.06.15 21:41

[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 북한 병사 1명이 중동부 전선 군사 분계선을 넘어 귀순 했습니다. 남북 양측 군이 한때 긴장하긴 했지만, 우려했던 교전은 없었습니다. 북한군의 특이 동향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합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은 오늘 오전 8시. 중동부 전선인 강원도 화천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군의 감시초소, GP로 투항했습니다.

GP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초소로 남방한계선에 걸쳐 있는 GOP보다 더 북한에 가깝습니다. 북한 병사는 GP초소 수백미터 앞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사의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남북 양측이 한때 긴장 수위가 고조됐지만 교전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정보기관 조사결과, 해당 병사의 나이는 19살, 계급은 우리의 이등병에 해당하는 하전사로 확인됐습니다. 또 상습구타와 북한 현실에 대한 불만이 귀순 동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관계기관에 인계하였으며 정확한 귀순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중에 있습니다."

북한 병사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것은 3년만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군은 최근 탈영방지를 위해 자신들의 초소 주변에 지뢰를 집중 매설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병사가 어떻게 지뢰 지대와 감시의 눈을 피해 귀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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