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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北 김정은, 미사일 쏘며 남북 대화 의지 밝혀

  • 등록: 2015.06.15 21:35

  • 수정: 2015.06.15 23:33

[앵커]
메르스 사태때문에 정신이 없지만, 오늘은 6·15 남북 공동 선언 15주년입니다. 그때는 금방 통일이라고 될듯한 분위기였는데 어쨋든 북한 김정은은 '화전 양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어제는 신형 '함대함 미사일' 훈련을 참관하더니 오늘은 사실상 김정은 명의의 '최고 권위 성명'을 내고 남북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억류중이던 우리 국민을 돌려 보내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미선 기자 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6.15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당국간 대화와 협상에 나설 수 있다며 깜짝 제안을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북남 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서였는데, 이는 최고 수준의 성명으로 지난해 7월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이후 1년만입니다.

특히 성명에 등장한 '위임에 따랐다"는 표현은 김정은의 의중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우리 정부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며 제시한 전제조건을 내려놓고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억류하고 있던 우리 국민 2명을 수요일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지난달 11일 중국 여행 중 북중 접경지역에서 실종돼 정부가 소재를 파악중이었던 59살 남성 이 모씨와 51살 여성 진 모씨로, 기존에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4명과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북한은 분주히 냉온탕을 오갔습니다. 대화 공세를 쏟아내면서도 어제있었던 김정은의 '신형 함대함 미사일' 훈련 참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통쾌하게 들어맞았다고, 멋있다고, 목표식별 능력이 대단히 높다고하며 큰 만족을 표시했다."

북한이 6·15 공동선언 15주년에 맞춰 대화 명분을 쌓으면서도 동시에 군사적 긴장감도 높이고 있어 전형적인 '화전양면술'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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