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최악의 19대 국회…'현대판 음서제' 논란까지

  • 등록: 2015.08.18 21:30

  • 수정: 2015.08.18 21:57

[앵커]
안녕하십니까. 뉴스쇼 판 시작합니다. 수천만원짜리 명품 시계를 몇개씩 받는가 하면 자식 취업 청탁까지 하고, 특권을 내려놓겠다던 국회 의원들의 이른바 '갑질'이 부모덕에 벼슬에 오른다는 '현대판 음서제'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법무공단 이사장에게 아들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태원 / 새누리당 의원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거기다 걸겠습니다."

여야를 불문한 국회의원들의 '갑질'이 도를 넘으면서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청탁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나승철 / 변호사
"로스쿨이 현대판 음서제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역구 행사에 협찬을 요구하거나 인사 청탁 압력을 넣는 횡포는 예사입니다. 박기춘 의원은 분양대행업체로부터 명품 시계 등 3억 원 어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될 처지입니다. 

이런 범죄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은 19대 국회 들어서만 모두 18명입니다.

앞에선 정치 개혁을 외치면서 뒤로는 자신의 잇속 챙기기에 눈이 먼 국회의원들에게 특권 내려놓기와 책임 윤리는 먼 나라 얘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