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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역대 최다 의원직 상실하나

  • 등록: 2015.08.18 21:37

  • 수정: 2015.08.18 21:41

[앵커]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심사 결과에 따라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데, 지금까지 19대 국회에서 구속된 국회 의원만 7명이나 됩니다. 박기춘 의원이 8번째가 될 것 같습니다. 19대 국회는 이래저래 최악의 국회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다시 한번 국민 앞에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박기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다시 생각해 봐도 우둔한 실수를 했습니다. 깊이 반성하면서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 분양대행업체로부터 시가 3천만원이 넘는 명품시계와 현금 2억7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비난을 샀습니다.

박 의원이 구속되면 19대 국회 개원 후 구속된 '8번째 현역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9년이 선고된 이석기 전 의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금품수수 같은 비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19대 국회에선 이미 14명의 의원이 비리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이 6명이라는 걸 감안하면, 19대 국회는 역대 최다였던 18대 국회의 의원직 상실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8개월이 남은 19대 국회, 비리 의원들로 얼룩진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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