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태원 의원이 변호사인 아들의 취업을 부탁한 곳이 법무공단입니다. 사회부 하누리 기자 나와있는데, 정부 법무공단이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얼마나 좋길래, 현역 국회의원이 변호사 아들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이럽니까?
[기자]
국가나 공공기관의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쉽게 말하면 국가로펌입니다. 공공기관의 소송을 대리해주거나 법률 자문, 연구 용역을 맡고 있습니다.
[앵커]
변호사 하면 돈 잘 버는 직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변호사들이 굳이 이곳에 들어가려고 왜 이렇게 난리인거죠?
[기자]
벌이가 힘들다는 개업보다는, 공공기관이라는 안정성도 있고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경력 판검사로 갈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됩니다. 마땅한 변호사 경력이 없던 김태원 의원 아들도 이 경력을 바탕으로 판사가 됐죠. 김 의원 아들이 지원할 당시 면접 경쟁률만 20대 1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변호사들이 채용되는 자리니까 연봉도 많은가 보죠?
[기자]
공개된 자료는 없습니다만 채용된 변호사들에게 들어보면 월급은 한달에 400만~500만원 선입니다. 김 의원의 아들은 300만원 선으로 낮춰 받은 걸로 전해집니다. 보통 로펌 월급에 못 미치죠.
[앵커]
요즘 변호사들 사정이 그렇게 안 좋은가요?
[기자]
네 서울변호사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월회비 5만원을 1년동안 못 낸 변호사만 60명이 넘었습니다. 벌이가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대기업에서 과장급으로 뽑던 변호사는 이제 대리급으로 내려갔고 공무원직도 5,6급은커녕 7급 자리까지 나올 정돕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하누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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