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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차 값 돌려줘" 폭스바겐 상대 첫 소송…줄소송 신호탄?

등록 2015.09.30 21:13 / 수정 2015.09.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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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캐나다 등에 이어 국내에서도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첫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배기 가스 저감 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만 국내에 14만대가 넘게 팔렸습니다. 줄소송이 예상됩니다. 폭스바겐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또 이번 사태로 중고차 값이 폭락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차를 산 2명이 오늘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냈습니다. 폭스바겐이 속임수를 써서 차를 판 만큼 거래가 원천무효라며 차를 반환하고 돈을 돌려받겠다는 겁니다. 이번 소송은 향후 줄소송의 서막일 뿐입니다.

정우근 / 폭스바겐 제타 운전자
"중고가가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들고요. 리콜을 한다 해도 차의 성능에 안좋은 영향이 가지 않을까…"

이들은 애초의 차값 뿐 아니라 그동안의 이자까지 돌려 달라고 주장합니다. 차를 이용한 기간 동안의 감가상각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소송의 핵심입니다.

하종선 / 변호사
"운행하는 차를 반납하면서 그 당시에 했던 매매대금에 연 5%의 이자를 추가해서 돌려달라는게 저희의 주의적 청구원인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 가운데, 저감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은 14개 차종, 14만6천대에 이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1.6이나 2.0TDI엔진 단 자동차가 워낙에 많습니다. (법적 소송이) 수 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본격 소송전이 시작된 폭스바겐 게이트, 일파만파 파장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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