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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폭스바겐, 50조원 물어낼 판…회사 존립마저 '흔들'

등록 2015.09.30 21:15 / 수정 2015.09.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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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배출 가스 조작이 드러난 폭스바겐이 물어야 하는 차 수리비와 벌금이 최소 50조원에 육박하면서 회사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작을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임직원에 대한 무더기 사법처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우디, 포르세 등도 가지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이 공중분해 될 수도 있을 정도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 포르셰 등 12개 계열 브랜드별 독립경영을 강화하고 빠른 시일 내에 리콜 계획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허버트 디스 / 폭스바겐 승용차부분 CEO
"우리가 일부 실수를 저지른 것에 매우 죄송하고 염려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장 사퇴와 수습책에도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물어야 할 벌금만 180억달러. 배출 가스 조작 차량 1100만대에 대한 수리비 220억달러까지 합치면 최소 50조원을 뱉어내야 합니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가 1억달러, 1200억원 상당의 환경 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집단소송도 시작됐습니다.

폭스바겐이 확보했다는 8조6000억원 충당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 2011년 불법 조작을 내부적으로 보고받았는데도 은폐한 정황까지 드러나,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사법처리도 임박했습니다.

율리아 마이어 /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시 검사
"폭스바겐사 임직원 중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78년 역사를 자랑하는 폭스바겐 그룹이 공중 분해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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