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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2라운드'…법정공방 본격화

등록 2015.10.08 20:49 / 수정 2015.10.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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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 끝난줄 았았는데, 잠잠했던 롯데의 경영권 다툼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오늘 기자 회견을 열고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일본 롯데 홀딩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의 친필 위임장까지 공개했습니다. 오늘 기자 회견문은 한국말이 능숙한 신 부회장 부인이 읽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가의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동생 신동빈 회장 등을 상대로 한일 양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힙니다. 서툰 한국어를 의식한 듯 아내 조은주 씨의 입을 빌렸습니다.

신동주 / 전 일본롯데 부회장
"우리말이 부족해서 아내가 대독하겠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격호 총괄회장과 자신을 내쫓은 것은 불법이며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조은주 / 신동주 전 부회장 아내 대독
"총괄회장은 격노하고 매우 상심하여 총괄회장 본인의 즉각적인 원상복귀와 동생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습니다."

위임장과 함께 신 총괄회장이 서명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모든 것이 아버지 신격호 회장의 뜻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우리나라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호텔 롯데 등을 상대로 자신의 이사 해임에 따른 12억 원 손해배상 소송과, 롯데쇼핑의 회계장부 열람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김수창 / 변호사
"경영부실과 부정특혜에 관해서 수많은 의혹이 제기 되어왔습니다. 저희는 롯데그룹의 대주주로서 경영 감시권을 발동하고자 합니다."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예상대로 진흙탕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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