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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정도박 VIP룸에 여행경비까지 지원

등록 2015.10.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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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해외 원정 도박은 폭력 조직원들이 알선했는데, 그 수법은 은밀했습니다. 도박 자금과 이동 경비를 현지에서 빌려주고 VIP룸까지 제공했습니다. 그냥 몸만 가서 도박을 할 수 있게 치밀하게 움직인 겁니다.

이어서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직폭력배들이 손님을 원정 도박에 끌어들이는 수법은 은밀하고 치밀했습니다.

마카오와 필리핀 등의 카지노에서 '정킷방'으로 불리는 VIP룸을 따로 빌려 손님들을 안내하고 여행 경비와 도박 자금을 현지에서 지원해 환전 걱정없이 마음놓고 도박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빌린 돈은 국내로 돌아 온뒤 받아냈습니다. 돈을 갚지 않으면 협박과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주된 수익은 판돈의 1,2%를 받는 '롤링수익'이나, 손님이 잃은 돈의 일부를 받는 '루징수익'이었는데, 판돈이 크면 클수록 거액을 벌어들였습니다.

단골손님이었던 일부 기업인들은 한번에 수십억원씩 도박에 쏟아부었습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100억원대 도박을 했고, 상장업체 사주 오모씨도 도박자금으로 90억원을 썼습니다.

검찰은 최근 마카오 정킷방 한국담당 총괄 책임자인 이모씨를 검거해 원정도박을 한 인사들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관련된 조직폭력배 수십명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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