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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스포츠스타 원정도박 수사 미적대는 이유는…

등록 2015.11.03 21:07 / 수정 2015.11.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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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처럼 프로 야구 선수를 비롯해 연예인, 유명 영화 투자자 등의 마카오 도박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과 증거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지만,, 무슨이유에선지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미적거리는 듯 한 인상입니다. 기업인들의 카지노 도박 수사때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배태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라이온즈 스타 선수 3명과 유명 연예인 등의 원정도박 의혹이 알려진 건 지난 6월.

검찰이 원정도박 알선 조폭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서방파 행동대장 이모씨로부터 거액 도박 고객들의 리스트와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이들이 계좌로 돈을 주고 받은 흔적도 포착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다른 루트를 통해 삼성라이온즈 선수 3명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억대 카지노도박을 했다는 첩보와 구체적 제보도 검찰에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삼성라이온즈 A 선수가 도박 빚 7억여원 현금으로 갚을 때 찍어둔 사진과 유명인들이 돈 거래를 한 브로커의 계좌번호도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검찰은 기업인들의 카지노 도박 수사는 거리낌없이 하면서도 어쩐 일인지, 이들에 대한 수사는 미적거립니다.

그 사이 경찰이 자체 첩보를 통해 수사에 들어가자, 이젠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차기 검찰총장 인사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의 연고지인 대구는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수남 대검 차장의 출신지인데다가 현 정권의 지역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일선 검사들이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옵니다.

TV조선 배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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