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오늘의 판 북한] 北 김정일 회고 "쪽잠에 주먹밥…야전열차 순직"

등록 2015.12.16 21:33 / 수정 2015.12.16 21:4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이달 들어 북한 매체들은 온통 김정일 찬양입니다. 김정일의 손이 닿았던 통조림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중병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현지 지도를 다니다 사망했다며 슬퍼합니다. 판 북한입니다. 

격정적인 목소리로 김정일 추모시를 읊습니다.

조선중앙TV
"장군님 가시다니! 아, 하늘이여 무정도 하구나!"

주먹밥을 먹고 쪽잠을 잤다고 하고, 중병에도 치료를 받지 않다가 열차 안에서 죽었다고 거짓말도 합니다.

조선중앙TV
"겹쌓이는 과로를 그대로 안으시고 그처럼 위대한 인민의 수령이 달리는 렬차안에서 심장의 고동을 멈춘적이 있었다더냐!"

사망 전 시찰했던 곳들을 돌아보는 '생애의 마지막 순간' 시리즈도 제작했는데 김정일의 손이 닿은 물건마다 의미를 부여합니다.

최성희 / 하나음악정보센터 기술원
"아니 글쎄, 이 전원단이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장갑을 얼마나 오래 끼셨으면 거기에 실밥이 다 나와…. 저희는 눈물이 앞을 가려서!"

정영란 / 보통문거리고기상점 부원
"여기 이 물고기 통조림을 손에 드시고"

송영수 / 하나음악정보센터 부원
"장군님께서는 바로 이 콤퓨타에서"

김금복 / 육류매대 부원
"이 메추리 한 봉지를 들어보시더니" 

김성학 / 보통문거리고기상점 주방책임자
"조용히 여기 이 의자에 앉으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힘드셨으면...(울먹)" 

김정일이 현지지도를 위해 지구 둘레를 17바퀴나 돌았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데, 모레부터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김정은 띄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