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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언론, 한·일 견해차 부각…아베는 3개월 만에 골프 회동

등록 2015.12.27 20:53 / 수정 2015.12.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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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언론들은 위안부 회담에서의 한일 양국 입장차를 크게 부각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일본이 제시한 금액의 최대 20배가 넘는 위안부 지원금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3개월 만에 골프 회동에 나선 일본 아베 총리는, 내일 위안부 회담 준비가 잘돼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를 모으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루 앞두고 일본 언론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일 위안부 기금에 대한 기사를 쏟아 냈습니다.

일본 측은 기금 규모를 1억 엔을 검토하고 있는 반면 한국 측은 최대 20억 엔까지 20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日 FNN 뉴스
"일본 측이 수억 엔(수십억원)을 검토 중인 반면, 한국 측은 보다 큰 액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법적 책임을 벗은 일본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려는데, 한국이 너무 과도한 액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또 한일 공동 기금 마련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해 은근슬쩍 책임을 한국에 떠넘기려하고, 최종 합의문을 내년 3월 미국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흘려 미국 측의 지원사격을 받겠다는 일본 정부의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위안부 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 재계 인사들과 3개월 만에 골프 회동에 나선 일본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을 잘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한 외교 장관 회담 전인데 기를 모으고 있습니까?) "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법적 책임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일본은 문제 종결에만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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