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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안부 할머니들의 절규 "우리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등록 2015.12.27 20:55 / 수정 2015.12.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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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피해 할머니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사과도 하기 전에 소녀상 이전을 얘기하는 것만 봐도, 일본 정부는 진정성이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동도 불편한 쇠약한 몸이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결연한 태도는 표정에서 묻어났습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분개했습니다.

유희남 / 위안부 피해자
"할일은 안하고 괜히 트집 잡으려고 하는데 그거는 안돼죠. 저희들이 살아있는한 까지는 그것이 맘대로 철거하지를 못합니다."

할머니들은 배상은 진정한 사과를 하는 과정에 따라오는 것일 뿐이라며 국가 차원의 사죄·배상이 아닌 형식적 배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옥선 / 위안부 피해자
"우리가 이 핏 값을 어디가서 받겠어요? 꼭 우리가 받아야지. 우리는 꼭 공식사죄를 하고 법적보상을 꼭 우리는 받아야 되겠어."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겨우 46명. 외로운 투쟁을 이어온 할머니들의 절규가 한숨처럼 흘러나옵니다.

이옥선 / 위안부 피해자
"지금 우리가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일본은 해결은 안하고 할머니들 다 죽기를 기다린데. 적어도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 됩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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