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다른 한 주축인 호남 세력과 동교동계도 탈당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대철 고문은 이르면 내일 탈당할 예정이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탈당 시기 선택만 남았습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노 세력과 함께 더불어 민주당의 또 다른 대주주인 고 김대중 대통령계 세력들도 조만간 대거 이탈할 전망입니다.
우선 정대철 고문은 이르면 내일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김봉호 전 의원 등 구민주계 인사 40여명과 함께 탈당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교동계 / 음성변조
"구 민주당 옛날. 민주당 원로들. 한 40-50명 될거야."
정 고문은 2014년부터 ‘구당구국 모임’을 결성해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당 중도노선 강화를 주장해왔습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도 탈당을 결심하고, 탈당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탈당을 안 할 이유는 한 두가지가 있지만 해야 할 이유는 수 십 가지이기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는 겁니다.”
권노갑 고문 등 원외 동교동계 인사들도 박 의원 탈당에 맞춰 집단탈당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야당 관계자는 "호남이 무너지면 도미노효과로 수도권 의원들도 흔들리기 시작한다"며 "DJ계 이탈이 또다른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권의 원로격인 DJ계가 합류하면 안철수 신당은 호남 정통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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