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돌풍을 잡기 위해, 새누리당이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을 안 의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이준석 둘의 양자대결일 경우 오차범위 내 경합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써 노원병이 이번 총선 격전지 중 하나로 일찌감치 자리잡았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영입해 주목받았던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병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 전 위원장의 노원병 출마를 강력히 요청했고 본인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서로 의기투합했다"고 전했습니다.
23살 차이인 두 사람은 각각 명문대인 서울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했습니다. 의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란 공통점도 있습니다.
서울의 상대적 낙후 지역인 노원병에서 맞대결을 펼칠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이 양자 대결할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가세한 3자대결에선 서로 다른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모두 열세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전 위원장을 대항마로 내세워 수도권에서 안철수 신당 바람을 막겠다는 전략입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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