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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가는길] 총선 앞두고 與 총체적 난맥상…'이러다 큰일난다'

  • 등록: 2016.01.14 20:54

  • 수정: 2016.01.14 21:09

[앵커]
총선에 임하는 정당 먼저 새누리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야권 분열로 인한 3자 필승론에 취해서인지 새누리당이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적으로야 상향식 공천이 좋지만 여기 너무 얽매이다 보니까 인재 영입도 제대로 안되고 총선의 전체 그림을 못그리고 있는듯 합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이 중도층은 물론이고 여권 지지층까지 잠식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속수무책입니다. 여권 인사의 이탈 조짐에도 뾰족한 대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줄탈당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인재 영입으로 주목받지만 역시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상향식 공천'에 묶여 인재 영입 자체가 금지어가 됐기 때문입니다.

정두언 / 새누리당 의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냈어야 하는데 그 작업이 전혀 안돼 있습니다. 후보가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죠."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대형 흥행 카드는 활용하지 못하고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안대희 / 전 대법관
"당에 도움이 되고, 또 제가 나갈 만한 가치가 있는데, 솔직히 당선도 돼야하지 않겠습니까." 

현 정부의 장.차관 출신들은 비난 여론에도 텃밭으로만 몰려들고 있습니다.

다음달 본격화될 후보 경선에선 계파 갈등이 불거질 소지도 여전해 총체적 난국 속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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