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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절한 의사 가족에게 닥친 화재…"이사 이틀 만에"

등록 2016.01.15 21:22 / 수정 2016.01.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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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가족은 경제적으로 부족할건 없었지만 자녀들의 교육 문제로 10여 년을 서울 강남 일대에서 전세로 살아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가장인 송 씨를 친절한 이웃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웃음꽃이 피기도 전에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 12일 이사한 지 이틀만이었습니다.

유가족
"(원래 살던 아파트가) 만기가 됐고, 1층이라 좀 춥다고 하더라고, 아파트가 오래된 거라서..."

한밤의 참변에 유족은 물론 이웃들도 안타까워 합니다. 숨진 송씨 부부는 늘 먼저 인사하는 이웃이었습니다. 송 씨 가족은 자녀들의 교육 등을 이유로 도곡동 일대에서 10여 년 동안 거주해 왔습니다.

송씨 둘째 딸은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쳤고, 막내 아들은 이제 중학생입니다.

유가족
"(애들이 공부를) 잘한다고는 못하지만은 열심히는 했죠"

서울 금천구에서 병원을 하는 내과 의사인 송 씨는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가 진료해주던 친절한 의사였습니다. 제약사 직원도 송씨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며 원한 살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병원 주변 이웃들
"굉장히 평판이 괜찮아요.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웃고 그러니까"

미국 유학 중 잠시 들어온 23살 큰 딸은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사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친지 집에 머물고 있지만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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