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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의 주먹다짐…"어딜 만져!" vs "남자를 왜만져!"

등록 2016.01.15 21:34 / 수정 2016.01.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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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초등학교 교장과 같은 학교 교사가 주먹 다짐을 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사는 교장이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하고 교장은 이를 부인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모두 남자입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장 60살 이 모씨는 대부도 인근에서 직원들과 회식을 마치고, 교사 45살 김모씨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다 차를 세우고 주먹다짐까지 벌였습니다. 교사 김씨는 교장이 뒷자리에 앉아 운전하는 자신의 몸을 10분 넘게 더듬었다고 주장합니다.

김모 교사 
"뒤에서 처음에는 어깨에 손을 얹더니 가슴을 막 만지는 거예요. 밀치면 또 만지고... "

교사 김씨는 교내 성고충 처리위원회에도 성추행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교장 이씨의 주장은 다릅니다. 만취 상태였지만 같은 남자의 신체를 더듬었을 리 없다며, 교사 김씨가 인사평가에 불만을 갖고 음해하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모 교장
"인정할 수 가 없죠. 취해가지고 정신없이 집으로 가는 사람이 오히려 제가 폭행을 당한 상황이에요."

경찰은 일단 쌍방 폭행으로 주먹다짐을 한 두 사람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성추행에 대해선 블랙박스나 증거가 없어 조사가 안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장 이씨가 회식 자리에서도 여교사 5명을 성추행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감사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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