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1월 수출 -9% 감소…금융시장 60억 달러 썰물

  • 등록: 2016.01.22 20:51

  • 수정: 2016.01.22 21:07

[앵커]
우리 경제에도 지금 매서운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먼저 올들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우리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본도 6조 원이 넘습니다. 물론, 외환 보유고가 충분하기는 하지만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만났습니다. 두 경제수장의 화두는 단연 수출 감소폭입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지난 15일)
"작년에 (수출이) 7.2% 감소되고 그러니깐 걱정입니다."

수출은 올들어 그제까지 지난해 대비 8.9% 감소한 222억 8천만 달러, 지난해 수출 평균감소율 7.4%를 웃돌았습니다.

금융시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증시에선 지난 연말부터 역대 최장인 35 거래일 연속 6조2000억 원의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연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3,679억달러, 당장 문제는 없지만 줄어드는 속도가 문젭니다.

중국 경제 침체와 저유가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외환시장은 계속 출렁이고 있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교수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본이 유출되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수출은 줄어들고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빠져나가고, 우리 경제가 새해부터 심상찮은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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