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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北도발→南중단→北자산몰수…금강산 사태 판박이 재현

등록 2016.02.11 20:55 / 수정 2016.02.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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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의 개성 공단 폐쇄 과정을 보면 금강산 관광 사태 때와 판박이입니다. 북한 군이 우리 관광객을 피격해 중단됐음에도, 북한은 우리 정부에게 책임을 돌리며 재산을 빼앗았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3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회담이 결렬되자, 북한은 투자액 기준 4800억 원에 달하는 금강산관광특구 내 우리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현대아산의 관광독점권을 박탈하더니, 자산을 몰수하고 잔류 인원을 추방했습니다.

이후엔 현대아산의 호텔을 멋대로 중국인 관광에 활용하고, 기념품점과 상점까지 운영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항의엔 적반하장으로 맞섭니다.

조선중앙통신 (2012년 11월)
"북남화해와 협력사업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을 파탄시킨 저들의 범죄적죄악을 가려보려는 파렴치한 궤변이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모두 북한이 먼저 원인을 제공하고, 이에 맞서 우리 정부가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이후 북한이 자산을 동결하고 인원을 내쫓았다는 점도 같습니다.

2013년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을 멈춰세웠을 당시엔 원부자재나 완제품의 반출을 허용하고, 봉인된 공장 설비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가동 중단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며, 마음대로 우리 기업들의 재산을 이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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