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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이번에 못 막으면 끝"…박 대통령, 3대 통일 구상 백지화될 듯

등록 2016.02.11 21:02 / 수정 2016.02.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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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남과 북이 또다시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과 함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앞세워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앞에 사실상 자신의 3대 통일 구상을 백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데,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끝까지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 막지 않으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도발에 맞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다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제의한다면 마다하지는 않겠지만, 핵 포기가 없는 한 응징은 이어갈 것이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1월13일 신년기자회견)
"이번에는 정말 아프게, 변화할 수밖에 없게 하지 않는다면..."

당장 정부는 사드 배치 협의 시작, 개성공단 중단에 이어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도 무기한 보류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내세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3대 통일·외교안보 구상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는 도발에는 응징이라는 원칙도 포함된다며 신뢰프로세스를 변경하거나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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