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일이 태어난 날인 오늘 북한 군의 특별한 움직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TV 조선 취재진이 연평도와 서부 전선에 나가있습니다. 먼저, 북한 군이 어제부터 해안 포문을 열어 놓고 있는 연평도로 가보겠습니다.
박경준 기자,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김정일이 태어난 날, 이른바 '광명절'인 오늘 연평도는 긴장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은 없었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는 여전합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김정일의 생일을 전후해 체제 과시를 위한 도발을 한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연평도와 마주하는 서해상 북한 섬 일부의 해안 포문도 계속 열려 있습니다. 대수압도와 장재도에서는 동굴 모양의 검은색 포문이 여러개 목격됐습니다.
6년 전 북한 포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연평도 주민들은 언제 닥쳐올지 모를 도발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태원 / 연평도 주민
“지금 포문을 다 열어놨다는데 지금 상태로 봤을 때 우리가 심적으로 많이 불안해요. 언제 저 놈들이 뭔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되는 긴장감 속에서 연평도를 지키는 우리 군은 평소와 같이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연평면 사무소 직원들은 신축 대피소 7개와 유사 대피 시설 3개를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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