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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비례 후보 등급별 발표 두고 내홍…순번 투표 내일로 연기

  • 등록: 2016.03.20 19:32

  • 수정: 2016.03.20 19:46

[앵커]
"비례대표는 추호도 욕심없다"고 말해 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셀프 공천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무슨 문제가 있냐"고 반문하면서도 최종 순번 확정은 일단 연기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대표를 남자 1번 전체 2번에 배치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용득 전 최고위원이 들어갔지만, 대부분 학계 전문가로 채워졌습니다.

수학자 박경미 홍익대 교수를 1번,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6번, 당직자 몫으로 송옥주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13번으로 확정하고 나머지 순번은 중앙위원회 결정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중앙위는 등급별 후보자 추천과 김종인 대표가 자신을 2번으로 확정한 것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장음
"조용히 하세요"

김 대표는 "무슨 문제가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대표의 2번이 확정되면 비례대표로만 5선을 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당 중앙위는 0번대, 10번대, 20번대로 나눠 명단을 제출한 것은 순번 결정 권한을 침해했다며 결정을 미뤘습니다.

박우섭 /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
"당헌을 현저히 위배하는 것이고 우리 중앙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옳소)"

명단이 발표되자 마자 1번 박경미 교수가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고,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문재인 전 대표 대선 공약을 “종북좌파 정책”이라고 비판헌 전력이 알려지는 등 논란이 가열돼 비례대표 명단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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