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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예수 비유 발언' 논란

  • 등록: 2016.03.30 21:11

[앵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대통령의 선물 보따리', '경제 부총리 전관 예우' 같이 아슬아슬한 발언을 쏟아내더니 급기야는, 결국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에 빗댄 발언까지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앞으로 친박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재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갑에 출마한 이른바 진박 정종섭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에 빗대 거센 논란을 불렀습니다.

정종섭 / 새누리당 후보 (대구 동구갑/어제)
"그 많은 일을 우리 대통령께서 피를 흘리며 예수가 십자가를 지듯이 그 어려운 언덕을 오르고 있다."

정부의 선거 개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친박 의원들의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 믿는다."

최경환 의원도 지난 26일 이상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예산 확보를 도와주겠다고 말해 역시 선거개입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경환 의원이 뒤늦게 이제부터 친박이나 비박은 없고 새누리당만 있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최 의원은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친박이란 표현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진박 감별사' 역할을 자임했던 최경환 의원이 늦게나마 사후약방문식 봉합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재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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