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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형마트 옥시제품 뺀다…불매운동 확산

등록 2016.05.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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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옥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선 옥시 제품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판매량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오늘, 서울대를 방문해 연구팀의 처벌을 주장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가 방향제를 집었다가 옥시 제품인 것을 알고는 다시 내려놓습니다. 옥시 진열대 앞은 파리만 날립니다.

마트 관계자
"옥시 에어컨 청소하는 거… 그것밖에 없거든. 그랬더니 안 사간데."

최근 2주 사이 옥시 제품 판매량은 뚝 떨어졌습니다. 제습제 판매량은 반토막 났고, 표백제도 38%나 떨어졌습니다.

소비자가 외면하자 결국 대형마트도 손을 들었습니다. 판촉행사로 빈축을 샀던 롯데마트는 내일부터 최소 판매량만 남기고 제품을 빼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전 옥시 선임 연구원 최모씨 등 3명을 소환하며 수사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도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책임자에 대해서 엄정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서울대를 찾았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옥시의 의뢰를 받아 유해성 실험을 하면서 실험결과를 속였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강찬호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 대표
"기업이 요구하는 대로 짬짜미 연구를 수행했다는 것에 분노를 넘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판단합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내일 영국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5일부터 열리는 옥시 본사의 주주총회장을 찾아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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