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또 다른 무허가 골재업체, 지난해 6월 무허가 골재를 유통시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역시 버젓이 영업 중입니다.
이 업체에서 골재를 싣고 나온 트럭이 향한 곳은 한 레미콘 공장, 남양주 다산 신도시에 있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하는 곳입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
“어디서 갖고 오든 ( 골재를) 갖고 오면 돈을 지급하는거고요. 거기까지 일일이 간섭하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가장 큰 이유는 골재 가격입니다. 품질 인증을 받은 정상 골재가 1평방미터 당 1만 4천원 선에 거래되는 반면, 무허가 불량 골재는 9천원 선에 거래됩니다.
골재업계 관계자
"레미콘사들은 싸게 들어오는 걸 좋아하죠. 이윤이 남아야 하니까. 그런데 불법 골재에서 오는 골재는 쌉니다."
허술한 단속과 솜방망이 처벌도 무허가 불량 골재 유통을 부축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하천 유지보수도 공무원 1명이 하는데, 기타 민원관련 처리 업무도 하다 보니까 일일이 단속을 다니기가 힘들어요."
골재업계 관계자
"천만원 벌금 내고 오늘 하루 장사 안 한걸로 치면 되거든. 일년에 10억 번다고 합시다. 1000만원 하면 큰 겁니까 아무것도 아니지 그거는"
더 큰 문제는 안전입니다. 무허가 업체의 불량 모래로 콘크리트를 만들어 강도를 측정했더니, 우수 골재로 만든 콘크리트와 비교해 강도가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천구 / 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불량한 골재로 만들어진 레미콘이다 하면 강도 저하가 올 수 있고 궁극적으로 안전문제까지도…"
연간 유통되는 무허가 불량 골재는 전국적으로 덤프트럭 43만대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메라 고발,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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