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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홍만표 오피스텔 123채…등기소 "부동산 너무 많아 이틀 작업해야"

등록 2016.05.25 21:05 / 수정 2016.05.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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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조 로비 의혹 취재하는 사회부 법조팀 하누리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 홍 변호사가 오피스텔 123채를 가지고 있다는 TV조선이 단독보도 보고 놀라신 분들 많을텐데 도대체 홍 변호사 부동산 얼마나 많은 건가요?

[기자]
여기 홍만표 변호사와 부인 유모씨 등 가족 명의로 된 부동산 등기를 가져왔습니다. 600장이 넘습니다.

법조팀 김태훈 주원진 기자가 이들 명의로 된 주소를 확인하고 등기를 떼러 등기소에 갔다가 거부당할 정도였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떼려면 이틀은 걸린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인터넷으로 일일이 직접 발급받았는데 이 정도로 부동산이 많다는 겁니다. 

[앵커]
거의 다 오피스텔인거죠? 

[기자]
네. 수익형 부동산이라고 해서 분양할 때는 연 10% 수익이 날 거라고 홍보가 됐던 건물들입니다. 홍 변호사 가족이 소유한 오피스텔이 67채인데 매달 50만 원씩 월세를 받는다고 쳐도, 한달에 3000만원 넘는 월세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입니다.

홍 변호사가 지분 10%를 보유한 부동산업체 A사가 관리를 맡고 있는데, 임대를 놓는 수완도 뛰어났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우리 오피스텔을 계약하게 해주면 무조건 5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해서, 사람들에게 이 오피스텔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지역의 다른 오피스텔은 공실이 많은 반면, 홍 변호사 오피스텔은 입주자들이 꽉꽉 들어찼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중곡동에 85억원짜리 빌딩을 부인 명의로 부동산업체 대표와 함께 사들였습니다.

부동산업체 A사가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텔 56채을 빼고 홍만표 변호사 가족이 보유한 오피스텔 67채와 빌딩 지분 50% 그리고 자택인 서초동 아파트까지 13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앵커]
그 부동산업체에서 홍 변호사의 가족들이 다같이 일한 거죠?

[기자]
네. 홍 변호사의 부인과 변호사사무실의 사무장까지 이사, 감사 등으로 이름을 올렸고 실제로도 업체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대거 사들여서 관리를 한 겁니다.

특히 홍 변호사 부인은 주부였는데, 2014년에 이 업체에 들어가서 부동산 관리를 하고 1년에 1억원을 받았습니다.

[앵커]
홍 변호사는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는 거죠?

[기자]
네. 검찰은 연일 조사한 부동산업체 대표의 진술과 관련 자료를 분석해서 조만간 홍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홍 변호사는 최근 서초동에 있는 자택에만 머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지인들 연락도 받지 않고, 누가 찾아가도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서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 수사는 진척이 있나요?

[기자]
중간에서 사건 수임을 도운, 브로커 이모씨가 도피한 상태여서 이씨 체포가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최 변호사는 구속된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최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반적으로 검찰 조사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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