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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년 뒤 새 폰·새 차로 바꿔줘요"…알고보니 1년 렌털?

등록 2016.05.25 21:35 / 수정 2016.05.2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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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품을 1년 동안 쓰다가 새로 나온 신제품으로 바꿔준다면 솔깃하겠죠.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이런 마케팅을 합니다. 그런데, 그냥 바꿔주는 게 아닙니다.

김수홍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대리점, 갤럭시S7을 사서 1년을 쓰면, 신제품으로 바꿔준다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일견 솔깃합니다.

이현진 / 삼성전자 상담원
"갤럭시S7 구매하시는 분들 중에 5명 중 1명꼴로 현재 (교환 프로그램에)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2개월간 매달 7700원이 추가로 듭니다. 말은 신상품 교환이라지만, 실상은 1년된 중고 스마트폰을 반 값에 사주고, 신형 스마트폰을 또 사게하는 교묘한 마케팅 전략입니다.

게다가 긁히거나 1mm 이상 찍힌 흠집이 있으면, 내돈 들여 수리를 해서 반납해야 합니다. 

연말에 신형 그랜저가 나오면, 이 그랜저는 1년도 안 돼 구형이 됩니다. 지금 구입하기는 아무래도 망설여지죠.

그래서 현대차도 신차 교환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차값의 25%만 내고 1년간 타다가 돌려줍니다. 그런데 새 차 값은 다 내야 합니다. 차를 두 번 사게 되니, 각종 세금은 중복으로 나갑니다.

1년간 1000만 원을 내고 3천만 원짜리 그랜저를 렌터카로 타는 셈입니다. 1년 만에 새 제품으로 바꿔준다는 신상품 마케팅, 까다로운 조건과 추가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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