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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스프레이속 유해물질…흡입독성 우려

등록 2016.06.21 20:26 / 수정 2016.06.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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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리를 손질하면서 헤어스프레이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헤어스프레이를 뿌린 뒤 측정을 해보니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들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헤어스프레이가 내뿜는 초미세입자는 폐에 침투해 심하면 폐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종일 미용일을 하는 신민경씨 손님들의 머리를 매만지는데 헤어스프레이를 항상 사용합니다.

머리 손질이 편리하지만 두통에 시달립니다.

신민경 / 헤어디자이너
"공기가 뿌옇게 혼탁이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스프레이를 뿌릴 때는 약간 숨을 참는다거나 고개를 돌리고..."

헤어스프레이를 직접 공중에 뿌린 뒤 측정해 봤습니다.

측정기를 대자마자 발암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측정 전에 비해 50배 이상 나옵니다.

회의실과 같은 밀폐 공간에선 이산화탄소 농도도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문제는 이런 유해물질들이 사용자의 코와 입 주변에 떨어지면서 그대로 흡입된다는 점입니다.

헤어 스프레이에서 나오는 입자는 일반 분무기보다 작고 퍼지는 면적이 넓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헤어스프레이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들이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홍윤철 /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입자가 작을수록 우리 폐에는 쉽게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몸에 흡수되서 여러가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편리함을 주는 생활 화학 제품의 이면에는 유해물질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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