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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비자 고발] '무허가' 불량 한약재 유통…중금속 '범벅'

등록 2016.06.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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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량 한약재를 무허가로 제조해 유통시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카드뮴 같은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 성분이 허용 기준 보다 20배 넘게 들어 있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열대에 포장된 한약재가 가득합니다. 한쪽에서는 중국산이 섞인 원료들이 자루째 나옵니다. 무허가 한약재 제조창고입니다. 

"못 쓰는 거예요. (지금 담아 놓은 게 그거 아니에요?) 아직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이 업체는 '향부자'와 '유백피' 등 각종 수입산 원료를 가루로 만들어 한약으로 포장했습니다. 다른 업체 허가번호를 도용해 붙이고 무허가 사실을 숨겼습니다.

이렇게 200여 종의 한약재를 만들고 전국 한의원과 약국 180곳에 7500만원 어치나 팔아 치웠습니다.

납품 한의원 관계자
"이상 있으면 알죠. 그런데 (라벨)이런 거 자세히 안보죠. 한 번도 문제 된 적 없었으니까."

조사 결과 유통기한이 4년이나 지난 불량 한약재도 섞여 있었습니다. 카드뮴이나 이산화황 같은 중금속도 기준치의 5~22배까지 나왔습니다.

이들 중금속은 인체에 쌓이면 호흡기나 근육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박성남 / 경기도 특사경 단장
"그 다음에 이산화황이라고 그것도 기준치의 22배나 넘게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정반대로 질병예방과 치료 효능이 있다는 허위광고까지 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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