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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판 포커스] 사드와 남중국해로 한국에 과민해진 중국

등록 2016.07.14 20:10 / 수정 2016.07.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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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대하는 중국의 자세가 최근 과민할 정도로 날카롭습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국의 사드를 미사일로 조준하겠다"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또 한국의 아이돌 스타에게 느닷없이 남중국해에 대한 입장을 묻겠다는 말까지 중국에서 나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오늘자 사설입니다. '미사일로 사드를 겨냥하라'는 제목 아래에, "성주군과 교류를 끊고 미사일로 사드를 조준하겠다"고 위협합니다.

"한국이 스스로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왔다"며 군사적 위협도 서슴지 않습니다.

루 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과 한국은 지역 균형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기사에는 댓글 5천여 개가 달렸는데, '한국인은 일본의 노예'라거나 '한미가 중국을 위협한다'는 자극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패배로 결론 난 남중국해 문제는, 어이없게 우리 아이돌 가수에게 불똥이 튀었습니다. 

윤아의 SNS 계정에는 "남중국해가 어느 나라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똑바로 밝히라"며, 중국 지지를 강요하는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왔습니다.

빅토리아, 페이 등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중국 출신 가수들은 대놓고 중국을 지지하는 표현을 올려 논란을 불렀습니다.

중국이 반대해온 한반도 사드 배치가 현실화하고,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는 국제 중재 법정에서 완패하자, 한국에 대해 과민해진 중국의 대응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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