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는 부랴부랴 사드 레이더 유해성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그린파인 레이더 기지를 공개하고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 이런 건 왜 한 발자국씩 늦는걸까요,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그린파인 레이더 기집니다. 경고방송과 함께 레이더 빔을 쏘자

현장음
"빔 방사 시작! 삐삐삐삐"

0.001을 가리키던 전자파 측정기 수치가 올라갑니다. 6분동안 레이더 정면 30m 앞에서 측정한 최대값이 1제곱미터당 0.2658와트. 안전 기준치인 제곱미터당 6W의 4.4%에 그쳤습니다.

그린파인 기지는 해발 410m 높이에, 민가에서는 1km이상 떨어져 있어 사드가 들어설 경북 성주 성산리 방공포 부대와 입지가 비슷합니다. 

더욱이 그린파인 레이더 가동시 인원이 통제되는 안전 거리는 530m. 출력이 더 약한 사드의 안전거리는 100미터입니다.

이범석 /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일반인 거주지역은 (사드) 레이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고도 차이가 많이 있어서 전자파 강도는 인체 보호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드와 안전 기준이 1제곱미터당 10W로 같은 패트리어트 레이더도 마찬가지. 40m 앞에서 측정한 최대값이 1제곱미터당 0.2826와트로 허용 기준치의 2.8%에 불과했습니다.

패트리어트 기지는 도심 인구 밀집지역에서 불과 800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국방부는 다음주에는 괌 미군기지에서 운용중인 사드 레이더를 공개해 유해성 논란 진화에 나섭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