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버스감금된 황총리 6시간 만에…주민들 몸싸움

등록 2016.07.15 20:1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처럼 처참한 기분으로 금요일 저녁 뉴스쑈 판, 시작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직무를 대행하는데요. 오늘 제대로 된 국가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를 설명하기 위해 경북 성주를 방문한 황 총리가 성난 주민들에 의해 버스에 탄 채 갇혔다가 6시간만에 빠져 나갔습니다. 황 총리는 조금 전에 헬기를 이용해서 서울 주한미군 용산기지에 도착해 공관으로 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심철기자! 오늘 성주에서 벌어진 상황과 지금은 어떤지 전해주세요

[리포트]
네, 지금 성주군청에서는 주민들이 나흘 째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구 4만5천여명의 성주군은 오늘 하루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오후 내내 버스안에 6시간 넘게 갇혀 있던 황교안 국무총리는 1시간 전 쯤인 오후 6시 50분쯤 헬기를 타고 간신히 성주를 빠져 나갔습니다. 황 총리의 성주 탈출은 매우 긴박했습니다.

주민들의 포위로, 버스 안에 갇혀 있던 황 총리 일행은, 군청 앞 쪽에서 대기중인 경찰들이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순간, 버스에서 내려 군청 뒤 편의 심산 김창숙 기념관을 통해 빠져 나갔습니다.

주민들이 도로에서 차를 막는 과정에서 소화기가 터지고, 차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황 총리 일행은 인근 공군 대공포대 헬기장으로 이동해 헬기를 타고 성주를 벗어났습니다.

오늘 성주를 찾은 황 총리는 사드 배치의 안전성을 설득하려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설명회를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성난 주민 간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조희현 경북경찰청장이 날아온 물통에 머리를 맞아 다쳤고, 주민 들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군청에서 TV조선 이심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