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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아마추어 국방부…뒷북 대응에 골든타임 놓쳤다

등록 2016.07.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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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와 관련된 괴담 수준의 말들이 확산되자 국방부가 해명 자료까지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리 대응하지 못하고 뒷북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어제 내놓은 '사드 괴담에 대한 입장' 입니다. 논란이 되는 16가지 항목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력한 건, 불붙은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 대한 설명입니다. 

사드레이더는 최소 500m 떨어진 기지 내부에 위치하는만큼, 울타리 밖 주민들에겐 영향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또 세계 보건기구의 자료까지 내세워 인체에 화상을 입힐 가능성도, 농작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설명합니다. 

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 대목이 많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선, "2018년 차기 협상시 사드배치가 분담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 취약하단 지적에 대해서도, 패트리어트 전력으로 보완할 거란 허술한 논리만 반복합니다.

뒷북대응 논란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뒤늦게 군사기밀인 레이더기지까지 공개했지만, 사전에 주민 설득 없이 비밀리에 배치를 추진하면서 괴담은 일파만파입니다.

결국 주민들의 마음을 돌릴 골든타임을 놓쳤단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발표시점과 발표 방법을 놓고도 오락가락하면서, 혼란과 불신을 키웠단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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