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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리 '감금' 상황에도…내각은 '팔짱'

등록 2016.07.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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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대한민국은 사실상 국정 공백 상황이었습니다. 대통령은 몽골에 가고 총리와 국방장관이 버스 안에 갇혔는데 내각은 팔짱만 끼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가 유고 상황일 경우 직무대행 1순위인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어제 오후 지방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황교안 총리가 버스 안에 갇혔던 그 시간이었습니다.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은 몽골에, 총리와 국방부 장관은 경북 성주에, 경제부총리는 전남 영암에 머물렀는데, 정부는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강신명 / 경찰청장 (어제)
"통신축선 상에서 무리가 없이 있었습니다. 감금된 건 아닙니다."

그러나 내각 수장의 동선이 차단된 상황을 정부가 팔짱만 낀 채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계부처 긴급회의와 같은 합동 대응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황교안 총리가 6시간 동안 발이 묶여 유고 상황이 되어 있던 그 시간 다른 내각들 역시 아무런 대책이 없는 무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로 돌아온 한민구 장관은 별다른 방문 성과가 없었음을 인정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어제)
"정상적으로 대화를 해서 문제점을 이해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현재로선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상황을 안일하게 대처한 정부가 결국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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