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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사전 공청회 한번도 안해"…정부의 늑장대응에 뿔난 '성주'

등록 2016.07.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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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주 주민들은 사드배치 발표에 반발해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상경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주민들은 사드가 안전하다는 정부의 늑장 발표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수확하는 농민. 애써 키운 성주참외가 속칭 '전자레인지 참외'라 불리는 탓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미숙 / 인근 농민
"참외 전부 다 이야기 들어보니까 아무도 안 사먹는데요.."

최근 귀향한 주민들도 전자파 피해가 있을까 애가 탑니다.

손정숙 / 인근 식당가 주인
"사위고 딸이고 전부 떠나라고 하는데, 금방 오자마자 가는 것도 그렇고 하는데..."

주말에도 성주에서는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반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전자파와 소음 등 안전성 문제를 정부가 미리 협의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재복 / 사드배치 투쟁위원회 대표
"생존권이 달린 문제를 한 번의 공청회도 없이 진행한다는 것에 불만이 있는 거지..."

반면 어제 황교안 국무총리를 둘러싼 격렬했던 집회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예원 / 인근 주민
"대화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좋게 말해야 하는데 그게 안돼서 시민들이 심했다는 생각도 들죠.."

투쟁위원회는 오는 21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한편 광화문에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 200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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