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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사드 발표 6일만에 '무력 시위'

등록 2016.07.19 20:23 / 수정 2016.07.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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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을 경북 성주로 발표한지 6일 만입니다. 그런데, 특이한게 2014년 3월에 이어 이번에도 노동 미사일을 정상보다 높은 고도로 발사 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사드를 들여오더라도 핵 탄도미사일을 변칙적으로 운용해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처음 쏜 두발은 사거리 500km인 스커드-B로 추정됩니다. 한발은 500~600km를 날아갔고 나머지 한발은 비행 중 소실됐습니다.

황주에서 사드가 배치될 성주까지의 거리는 불과 400km,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성주는 물론 제주도까지 남한 전 지역이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발표에 대한 무력 시위로 풀이됩니다.

전하규 /합참 실장
"북한이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1일 총참모부 포병국에서 경고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

북한이 쏜 마지막 미사일은 500~600km를 비행했지만 군 당국은 노동미사일로 보고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 1300km인 노동미사일을 정상궤도보다 높게 발사해 비행거리를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게 군의 판단입니다.

성주에 배치될 사드의 요격 범위를 벗어나도록 해 사드를 무력화하려는 의도입니다.

우리군은 대신 패트리어트-3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노동 미사일이 빠른 속도로 낙하하는 만큼, 요격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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