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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앞세워 흥행…각종 논란 낳고 막내린 트럼프 대관식

  • 등록: 2016.07.22 20:03

  • 수정: 2016.07.22 20:09

[앵커]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마무리 됐습니다. 트럼프의 온 가족이 총 출동해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당내 분열과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논란이 큰 부담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에서 김정우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 연사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아버지는 평생 여성을 동등하게 대우한 사람'이라며 트럼프의 여성 차별 이미지를 불식시키려 애썼습니다.

이방카 트럼 / 도널드 트럼프 장녀
"그는 색깔을 따지지 않고 성도 따지지 않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찬조연사로 초청 된 리사 신 박사도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리사 신 / 美 공화당 뉴멕시코 대의원
"(트럼프는) 우리 부모와 조부모가 보여준 아메리칸 드림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트럼프 중심의 단합을 강조한 연사들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비난할 때마다 수만 명의 관중은 "그녀를 감옥에 보내라"며 화답했습니다.

"힐러리를 감옥으로!"

공화당 주류에게 외면 받고 있는 트럼프는 가족을 전면에 내세우는 '패밀리 비즈니스'로 전당대회 흥행 우려를 정면 돌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겁니다."

하지만 최대 경쟁자였던 크루즈 상원이 '양심 투표'를 주문하는 등 당내 통합에 실패하고, 출사표로 던진 미국 우선주의가 우방국들의 불만과 우려를 사고 있는 점은 트럼프 대선가도에 큰 장애물로 남았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대관식은 나흘 동안 미국은 물론 한국에도 많은 숙제를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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