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고려항공 여객기, 기내 화재…中 선양 비상 착륙

  • 등록: 2016.07.22 20:07

  • 수정: 2016.07.22 20:11

[앵커]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비행하던 중 화재가 나, 중국 선양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노후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북한 고려항공 JS151 여객기가 중국 선양공항에 비상 착륙한 것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객실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었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에어컨 계통에서 합선으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고 기종은 러시아 투폴레프사가 만든 1993년 형 Tu-204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2012년부터 5년 연속 영국 항공서비스 조사기관 스카이 트랙스로부터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선정됐습니다.

고려항공은 현재 10여대의 여객기를 보유 중인데, 대부분 70~80년대 만들어진 노후 기종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중국 정부는 고려항공 소속 노후 여객기 6대에 대해 중국 영공 내 운항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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