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전체

[TV조선 단독] 은밀하고 철저했던 '난교클럽' 잠입기

  • 등록: 2016.08.01 20:30

[앵커]
지금 보도한 '난교클럽' 장소는 주택가 한 복판이었고, 여기엔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은밀했던 집단난교 클럽을 TV조선 기자가 잠입 취재했습니다.
이어서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TV조선은 지난 5월 집단 변종 성매매, 이른바 '난교클럽'를 주선한다는 SNS 모임에 가입했습니다.

참가 의사를 꾸준히 밝히고, 특히 음란물을 올리는 등 신뢰를 쌓자, 해외에 서버를 둔 외국 메신저 '텔레그램' 단체방에 초대될 수 있었습니다. 

성매매 장소와 시간은 참가비 25만원을 입금한 뒤에야 전화 대신 메신저로만 은밀하게 알수 있었습니다. 

심야에 찾아간 '난교클럽' 장소는 주택가 한 복판이었습니다. 주위에 중고등학교 4곳이 있었고 노래방 간판으로 주위 시선을 피했습니다.

입구 곳곳엔 CCTV가 달려 있었습니다. 언제든 도망칠 수 있는 비상구도 마련돼 있습니다.

입장 전에 가운으로 갈아입게 하고 소지품 검사도 합니다. 

"휴대폰은 여기 두세요"

'난교클럽' 참가 남성들은 포항, 대전, 남원 등 전국에서 모인 직장인과 대학생이었습니다. 나이는 20대에서 40대로 다양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은 영어 교사, 피아노 교사 간호사, 주부 등으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돈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은 서로 입조심을 했습니다. 

이때문에 경찰은 TV조선 제보 이후에도 6월부터 30여 명을 동원해 수차례 답사를 하고 3번이나 출동해 이들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