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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좌클릭' 일변도…"대선 도둑·탄핵" 운운

  • 등록: 2016.08.07 19:33

  • 수정: 2016.08.07 19:53

[앵커]
합리적 진보를 지향한다고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좌클릭’ 이 심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친노주류 성향의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선 도둑', '탄핵감'이라며 공세를 펴고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앞다퉈 강성 발언을 쏟아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지난 5일)
“무엇이 잘못됐는지 강단 있게 지적하고 강한 야당으로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김상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지난 5일)
“함께 단결해서 나아가자라고 말씀드리고 또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

추미애·김상곤 후보는 어제 친노·친문 성향 권리당원 모임인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당원모임’ 주최 토론회에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초강경 발언을 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국민주권을 도둑맞았다”며 “다음 대선은 반드시 관권선거를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상곤 후보도 탄핵 의사를 묻는 참석자 질문에 “국민 목소리에 계속 귀를 막고 있다면 탄핵 주장도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비주류 이종걸 후보는 이같은 분위기에 제동을 겁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지난 5일)
"저는 좀 다릅니다. 국민이 바라는 판단의 기준과 당이 흘러가고 있는 예정된 수순과는 큰 차이가 있는데..."

하지만 사드 배치 반대와 대기업·부자 증세, 각종 청문회 개최 등을 앞세워 대여 각세우기에 나서고 있는 친노주류의 강성 기류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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