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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도 '오더' 논란…"당원 감추고 여론조사 참여" 독려

  • 등록: 2016.08.07 19:40

  • 수정: 2016.08.07 19:52

[앵커]
어제 새누리당 비박 진영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 독려' 문자가 돈데 이어 오늘은 친박 진영에서 친박 후보 지지 투표 문자가 돌면서 후보 간에 '오더 투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실시된 사전투표엔 전체 선거인단의 21% 가량이 참여했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계인 이정현 후보를 찍으라고 권유하는 문자 메시지입니다. 친박 핵심부가 투표 오더를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후보 진영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총선을 망친 책임자들이 말 잘듣는 허수아비 당 대표를 만들자고 전화나 문자로 오더를 내리고 있다"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친박 패권주의에 대한 퇴장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어제는 비박 단일후보인 주호영 의원에게 투표하라는 권유 문자가 돌았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비박 후보를 짝지어 찍도록 권유하는 문자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당원에게 일반 국민인 것처럼 답하도록 유도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또다시 그런 구태를 보여준다는 것은 정말 양심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뒤에서 조정하는 분들은 이제 쏜떼라"

대표 경선 막판 변수로 거론됐던 친박 후보간 단일화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단 한번도 단일화 위한 시도를 하지 않았고, 한번도 누구도 질문해온 제안해온 사람도 없었고.."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오늘 전국 2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선거인단 사전 투표에선 전체 33만7000명 중 6만9700명이 참여해 20.7%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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