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부진' 박인비, 금메달로 부활

등록 2016.08.21 19:4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박인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골프 여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는데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올림픽 출전을 망설일 정도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일궈낸 성과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승이 확정되자 두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만끽하는 박인비. 메이저 대회 석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습니다.

박인비 / 골프 국가대표
"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오게 됐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던 덕에 제가 이렇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박인비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지난달 초까지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습니다. 올 시즌 치러진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한 곳에서만 공동 6위에 올랐고, 나머지는 컷 탈락과 불참으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인비는 출전을 결심한 뒤 샷 감각 되찾기에 몰두했습니다. 리우올림픽 골프 코스처럼 바람이 강하게 부는 인천 송도의 골프 클럽에서 훈련에 매진했고, '세리 키즈' 박인비의 우승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박세리 감독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세리 /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
"첫 올림픽이었고 첫 금메달인데 우리나라가 갖고 온 것이잖아요. 기대한 만큼 그 결과가 너무 고마워서, 또 감사해서…."

116년 만에 부활된 올림픽 여자 골프, 박인비가 부상과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휘날렸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